| 心齋公諱基中遺事
公諱基中字聖允號心齋觀水公第三子也自幼穎悟才藝超倫及其成人文行名世早遊漢師雲石趙相公寅永一見傾倒折節委契焉常恨節度使之貞忠大節不得褒闡殫誠叫閽竟蒙 贈貤節惠之典常戒子孫日吾家四先祖忠考節義扶植綱常爲其後承者肯墜堂構之戒哉汝等勉旃有遺槁藏于家
심재공휘기중유사(心齋公諱基中遺事)
공의 휘는 기중(基中)이요, 자는 성윤(聖允)이며, 호는 심재(心齋)이고 관수공(觀水公)의 셋째 아들이시다.
어려서부터 자품(姿品)이 탁월하고 재예가 초륜하더니 장성하매 학문과 행의가 세상에 이름나고 일찍 한양에 노는데 운석 조상공 인영(雲石趙相公寅永)이 한 번 보고 경탄하여 뜻을 굽히고 결교하였다. 항상 절도사 정충대절(節度使貞忠大節)이 포양을 얻지 못함을 한하고 정성을 다하여 궐문에 부르짖어 마침내 증이절혜(贈她節惠)의 은전을 받고 항상 자손을 훈계하여 가로되 「우리 집 四선조의 충효와 절의는 강상을 붙잡아 심는 것이니 그 후손 된 자는 즐겨 그 세덕을 떨어뜨릴까 보냐? 너희들은 힘쓰고 삼갈지어다.」 하였다. 끼친 문자가 있어 집에 수장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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